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단체 구기 종목에 출전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8강행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A조 예선 슬로베니아와 2차전에서 23-30으로 졌다. 앞서 지난 26일 독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전반전을 12-14 단 2점 차이로 마친 한국 대표팀은 슬로베니아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줘 기대를 높였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후반 시작 10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12-21로 크게 벌어졌다. 한때 연속 4골을 넣는 등 17-22까지 따라잡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번 조별리그는 총 6개 팀 중 4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슬로베니아보다 더 강팀으로 여겨지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30일 '강호' 노르웨이와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