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주몽의 후예' 10연패 달성...위기에 강한 女 양궁 대표팀이 보여준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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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7-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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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왜 '주몽의 후예'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이뤄진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슛 오프(4세트까지 마친 뒤 동점일 경우 각각 1발씩 총 3발을 쏴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3발이 동점이면 정중앙에 가장 가까이 꽂은 선수가 있는 팀이 승리한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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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韓 양궁, 역사 쐈다

  •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여자 양궁 최강자는 '한국'

  • 멤버는 바뀌어도 우승국은 바뀌지 않는 韓 여자 양궁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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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왜 '주몽의 후예'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이뤄진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슛 오프(4세트까지 마친 뒤 동점일 경우 각각 1발씩 총 3발을 쏴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3발이 동점이면 정중앙에 가장 가까이 꽂은 선수가 있는 팀이 승리한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대표팀이 금메달로 가는 길은 다소 험난했다. 단체전 첫 경기였던 '강호' 대만을 만나 6-2로 승리를 거뒀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슛 오프에 돌입해야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파란을 일으킨 네덜란드와 준결승을 벌인 대표팀은 1세트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집중력을 잊지 않고 4세트 59점에 달하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세트 스코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일명 '서든데스'로 불리는 슛 오프에 돌입한 대표팀은 26-23으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이었다. 중국은 매번 올림픽에서 한국을 위협할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올림픽에서 4전 전승을 거둔 대표팀임에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1세트와 2세트를 먼저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하는 듯했다. 쉽게 끝날 것 같은 경기였지만, 중국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중국이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가져갔기 때문이다.

    승기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는 순간에도, 대표팀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긴장감 속 슛 오프에 돌입한 대표팀은 첫 사수인 전훈영이 10점, 남수현이 9점, 임시현이 10점을 쏘며 실력을 증명해냈다. 슛 오프 끝에 중국을 29-27로 이겼다. 경기 후 9점과 10점에 걸친 대표팀 2발의 화살이 판독에 들어갔지만 모두 10점으로 판정돼 승리를 확정했다.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져 온 10연패를 완성했다.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의 명단이 바뀌어도 금메달 주인공은 10개 대회에서 모두 대한민국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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