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중국 저가 제품의 물량 공세로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8억원으로 컨센서스(706억원)를 밑돌았다"며 "타이어코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해상운임을 반영한 판가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동일했고 탄소섬유는 중국 저가물량 영향으로 감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PET타이어코드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스틸 타이어코드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고객사의 선제적인 재고 비축, 중국의 저가 제품 출회 영향으로 수요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도 중국발 저가 제품 영향으로 판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타이어코드 판가에 해상운임을 전가해 과거 대비 높은 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예상보다 부진한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실적을 반영해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90억원에서 2420억원으로 6.4%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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