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전체주의 운운 깊이 사과…박충권, 대한민국 온 것에 경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찬제 기자
입력 2024-07-29 17:42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탈북자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한 자신의 발언을 공식 취소하고 사과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도 "그게 무슨 막말이냐"고 따졌고,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동료 의원에 대해서 인격모독성 발언이나 탈북을 목숨을 걸고 한 의원에 대해 조롱성의 발언은 삼가주셨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 국회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 글자크기 설정
  • 최민희 발언에 與 집단 반발...의원 제명 추진

  • 한동훈 "동료 시민에 쓸 말 아냐"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7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7.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탈북자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한 자신의 발언을 공식 취소하고 사과했다.

최 위원장은 29일 오후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제가 아까 전체주의 운운한 것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박 의원이 사선을 넘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위원님들이 양해해주신다면 제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앞서 박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위원장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게 첫날부터 시작부터 '저랑 싸우려 하지 마세요'라고 군기를 잡으셨고, '후보자 뇌구조에 문제가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다"라며 "무지성으로 돌을 던져서 그냥 맞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청문회를 두고 뭐라고 생각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어떤 면책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집단공격 인민재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십니까"라고 따졌고, 여당을 중심으로 질타가 빗발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망을 통해 "목숨을 걸고 탈북한 동료 시민에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도 "그게 무슨 막말이냐"고 따졌고,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동료 의원에 대해서 인격모독성 발언이나 탈북을 목숨을 걸고 한 의원에 대해 조롱성의 발언은 삼가주셨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 국회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면책 특권 뒤에 숨어 그냥 넘어갈 수준의 발언이 아니다. 속기록을 삭제한다고 넘어갈 일은 더더욱 아니다"며 "최 위원장은 이미 온갖 막말과 갑질, 협박, 직권남용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상실했다"고 질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