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구영배 큐텐 대표,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티몬 입주 빌딩 모습.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29일 위메프와 티몬이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회생 신청으로 인해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구영배 큐텐 대표가 사태 해결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위메프와 티몬의 기업회생 신청에 대한 입장에서 "구영배 대표가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내일(30일) 국회 출석 등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회생 신청과 관련해서는 "회사 측의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이미 피해가 현실화된 만큼, 회생 신청으로 인해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업 회생 여부 등 향후 절차는 법원에서 판단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사의 회생절차와는 별도로 판매업체 대금 정산 지연에 따른 자금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금일 발표한 정부 합동 지원 대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소비자가 카드사와 PG사를 통해 결제취소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정부는 위메프·티몬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