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를 또 달성했다.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홈팀 프랑스를 맞이해 세트 스코어 5-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세트와 3세트에서 모두 59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주몽의 후예'다운 양궁 실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이뿐 아니라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달성했던 3연패를 다시 한번 이뤄냈다. 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했던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제외하면,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총 7개 대회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러한 행보는 마치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이클 조던의 행보와 닮았다. 조던은 지난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쓰리핏'을 완성하며 '왕조'의 탄생을 알렸고, 농구계에 복귀한 뒤 1996년을 시작으로 1998년까지 또 '3연패' 하며 농구계 최고 스타로 기억되고 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의 단체전 위상은 마치 조던에 버금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