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버닝썬' 언급되며 드라마 하차 통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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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07-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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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로 입은 피해를 털어놨다.

    고준희는 당시 준비 중인 드라마에도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고준희라고 얘기를 만들어 낸 누리꾼들밖에 고소할 수 없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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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로 입은 피해를 털어놨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고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준희는 버닝썬 사태에 대해 언급하며 "뉴욕을 간 것이 2015년도다. 2019년도에 (버닝썬) 사건이 나왔다"며 "2015년 당시에 뉴욕을 갔다왔는데 인증샷 찍고, 올릴 수 있지 않느냐. 그걸 보고 짜맞추기를 한 거다. 그리고 안 좋게 나오고 있는 친구와 그 당시 같은 소속사이고 해서 그것으로만 짜맞추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게 뭐냐면 저는 '빙의'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버닝썬 사건' 자체를 몰랐는데 대한민국이 피곤할 정도로 5~6개월 정도 나왔다.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걔네 카톡 내용이 공개됐는데 그 '누나'가 너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닌다'고 하더라. '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했다"며 "회사에 연락해서 물어봤다. '이게 만약 심각한 거면 나도 빨리 해명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더니 '댓글인데 그게 뭘?'이라고 했다. 저도 회사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괜찮은 줄 알았다. 나도 떳떳하고, 아니고, 회사도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 줄 알았다. 나는 내 작품이랑 일에 집중해야 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니까 심각성을 깨달았다. 부모님한테 지인분들까지 전화하더라"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당시 준비 중인 드라마에도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일을 그만둬도 된다는 생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다 고소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신기한 게 고준희의 'ㄱ'을 얘기한 사람이 없어서 고소를 할 수가 없더라. 고준희라고 얘기를 만들어 낸 누리꾼들밖에 고소할 수 없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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