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북한, 미국 대선 전후 7차 핵실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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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7-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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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4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전후해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신 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 가진 지난 28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결정이 내려지면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쳤다"며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대선 직전이나 직후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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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북이 원하는 재래식 무기 현대화 기술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4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4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전후해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신 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 가진 지난 28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결정이 내려지면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쳤다”며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대선 직전이나 직후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언제라도 재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정성윤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은 ‘2024년 상반기 한반도 정세 평가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도 북한은 대남 도발에 신중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 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뒤 별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3국의 안보 위협이 되는 것도 변함이 없고 역내에 아주 다양한 도전 요인들이 있다”며 미국의 정권 교체 여부에 관계없이 한·미·일 안보 협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어떤 특정 정권의 성격에 따라 이게(한·미·일 안보협력) 생겨난 것이라면 정권이 바뀌면 변화하겠지만 3개국 국익에 각각 윈-윈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일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안보협력을 제도화하는 첫 문서인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에도 서명했다.
 
신 장관은 “3국이 표준작전절차(SOP) 합의에 거의 이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에 우려를 표하며, 북한이 현재까지 러시아에 모두 1만2000개 분량의 컨테이너를 보냈다고 확인했다. 이는 560만개의 포탄을 실을 수 있는 규모다.
 
신 장관은 “러시아가 로켓뿐 아니라 북한이 원하는 재래식 무기 현대화를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시간을 가지고 이 같은 기술 이전이 북한의 무기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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