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호우 이겨낸 들녘, 폭염 뚫고 '금빛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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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4-07-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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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우를 이겨낸 후 폭염이 찾아온 충남도 내 들녘 곳곳에서 '가을걷이' 진풍경이 또다시 연출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30일 보령시 청소면 일원에서 초조생종 빠르미2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초조생종으로, △2기작·노지 2모작·시설 3모작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노동력·농자재·수자원 절감 △기후변화 시대 식량 위기 대응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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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도 개발 초조생종 '빠르미2' 보령에서 수확 시연회 개최

사진충남도
도 농업기술원, 30일 보령시 청소면 일원 초조생종 빠르미2 수확 시연회 모습[사진=충남도]

호우를 이겨낸 후 폭염이 찾아온 충남도 내 들녘 곳곳에서 ‘가을걷이’ 진풍경이 또다시 연출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30일 보령시 청소면 일원에서 초조생종 빠르미2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초조생종으로, △2기작·노지 2모작·시설 3모작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노동력·농자재·수자원 절감 △기후변화 시대 식량 위기 대응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빠르미2는 빠르미와 수확 시기(모내기 이후 80일 안팎)는 비슷하지만, 도열병에 강하고, 아밀로스 함량이 11% 가량으로 낮아 밥이 찰지고 맛이 우수하다.
 
빠르미2는 또 메탄 발생 저감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지난 5월 환경부 기후위기 적응 대책 지자체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메탄은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는 물질로, 2021년 기준 도내 메탄 배출량 355만 2000톤 가운데 농축산업이 299만 6500톤(84.3%)으로 가장 많다.
 
농축산업 가운데에는 벼 재배가 38%로 압도적이다.
 
벼 재배 때 논에 물이 찼을 때 땅 속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메탄이 발생하는데, 벼 농사는 세계 메탄 배출량의 9∼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미는 재배 기간이 짧아 농업용수와 비료 사용량을 크게 줄이며 메탄 저감 효과를 올리고 있다.
 
도는 빠르미를 2021년부터 일반 농가에 보급, 재배 농가가 크게 늘어나며 여름철 햅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는 도 농업기술원과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만세보령통합RPC, 농협 관계자, 벼 재매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빠르미2 설명, 수확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다음 달 3일 서울 농협양제하나로클럽에서 브랜드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 및 전국 대형마트를 통해 특별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 호응도와 효과 분석을 통해 재배 면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빠르미를 개발한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답작팀장은 “빠르미는 짧은 재배 기간으로 노동력 뿐만 아니라, 농업용수와 비료 사용도 적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 식량안보를 강화하는데 적합한 품종”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품질과 재배 안정성을 높여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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