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혁신도전형(APRO·앞으로) 연구개발(R&D) 사업군' 관계 부처 과장급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어로 '문을 열다'라는 뜻을 지닌 APRO는 범부처 혁신도전형 R&D 정책 브랜드다.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앞으로 먼저 나아가는 퍼스트무버형 R&D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범부처 R&D 사업 중 혁신 도전성이 높은 사업을 차별화된 방식으로 육성한다. 지난달 혁신도전추진특별위원회에서 신규 선정한 사업군을 포함한 34개 사업에 내년까지 총 1조12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우주항공청·중소벤처기업부·해양수산부·환경부 등 APRO 사업군 8개 소관 부처가 모두 참석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2019년도부터 시작한 산업부 알키미스트 사업의 대표 성과를 발표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APRO 신규 프로젝트 선정 기준·방식과 관계된 온라인 플랫폼 'CIA(Crazy Idea Accelerator)'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연구재단에서 효율적인 총괄관리자(IPL) 제도를, 한국보건사업진흥원이 건강 분야 ARPA-H 프로젝트를 각각 발표했다.
회의에는 사업 예산을 심의·조정하는 과기정통부 연구예산총괄과와 기획재정부 연구개발예산과, 제도 개선을 담당하는 과기정통부 제도혁신과 관계자도 참석해 APRO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임요업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이번 회의는 지금껏 시도해 보지 않은 R&D 유형을 과감히 만들어가려는 혁신본부의 정책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APRO형 R&D 제도 아래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 연구 경험을 축적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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