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30일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원 육성사업’에 선정돼 주목된다.
이날 가천대에 따르면, 사업비는 3년간 총 72억원 규모로, 이 사업은 청년의 대학원 진학 및 조기취업을 동시에 달성, 첨단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맞춤형 고급인재를 공급하기 위한 인력양성 사업이다.
이를 위해 대학원에 차세대반도체학과를 신설하고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받되, 신입생 모집은 올 하반기부터 진행한다.
가천대는 반도체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참여 기업대상 교과과정 수요 조사를 통해 사업체 수요기반 실무형 교육과정을 개발, 반도체설계와 반도체공학 전공 등 2개 트랙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1학기와 2학기에는 맟춤형 전공교과목 각 9학점과 여름과 겨울 방학 중 기업현장교육 각 3학점을 합쳐 총 24학점을, 마지막 3학기에는 기업과 R&D 프로젝트 6학점을 이수하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입학한 학생들은 1, 2학기 학비전액을 장학금 등으로 지원받고,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비도 받는다. 또 3학기에는 약정기업에서 급여를 받고, 학비의 50%를 지원받는다.
학생들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3학기(1년 6개월)만에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가천대는 반도체 중견기업과 성장가능성이 뛰어난 우수중소기업 16개사와 협약을 마쳤으며, 34개 기업과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선발한 학생을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 산학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협약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며, 오는 2030년까지 260명의 석사 고급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는 기업의 니즈분석을 통한 실무교육과정 운영 등 교육인프라 구축을 통해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다양한 종류의 계약학과를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교육부 반도체 특성화 대학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도체 분야 맞춤형 고급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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