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정부가 파주를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 지정한 것을 환영하며 '담대한 교육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파주 등 40개 기초자치단체를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 지정하는 2차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돌봄부터 공교육 혁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까지 아우르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교육도시 파주'로서의 면모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으로 지정돼 3년간 국비를 지원받아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김경일 시장도 지난 15일 열린 최종 대면 심사에서 시 구상을 직접 설명하는 등 열의를 보여왔다.
교육발전특구는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와 함께 경기 북부 지역 지자체의 발전을 끌어낼 특구 중 하나다.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게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특구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재정 지원은 물론 돌봄부터 공교육 강화 등 각종 교육정책 시행의 자율성이 부여돼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진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평화경제특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 시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지역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파주 발전의 양대 견인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평화경제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으로 향후 파주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에 지역 인재가 취업할 수 있게 한다는 게 골자다.
시는 생애주기에 맞춰 돌봄부터 교육, 일자리 마련까지 원스톱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평생 살고 싶은 조화로운 파주, 평화파주 프로젝트'를 모토로 내세운 만큼 파주형 교육 발전 모델로 3대 목표를 추진한다.
'일상 속 밀착 돌봄으로 삶이 행복한 가족 도시', '경계 없는 담대한 교육혁신으로 미래를 꿈꾸는 교육도시', '지-산-학 연계로 지역 사업 선도해 시민과 성장하는 자족도시' 등이다.
이를 구체화할 파주형 늘봄 인프라 구축,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자족도시 성장산업 육성 등 12대 혁신 과제와 생애주기별 특례 사업을 포함한 30대 세부 추진 과제도 추진한다.
시는 지역 인구 30% 이상이 30~40대 젊은 층으로, 자녀 양육과 돌봄에 관심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일상 속 밀착 돌봄'을 추진해 삶이 행복한 가족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파주형 늘봄 인프라 구축, 파주형 유보통합 모델학교 발굴, 양육친화도시 조성 등을 추진해 돌봄 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파주형 유보통합 모델학교인 '파아랑학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연계한 지역 거점형 방과 후 과정 선도모델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유치원, 어린이집 시설을 이용해 방과 후 과정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는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위해 경계 없는 교육 혁신에 나선다.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IB 학교 육성, 파주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학교 밖 학습터 학생 맞춤 공유학교 운영, 학생 교육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한다.
학생 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를 시 모든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지역 연계 자율형 공립고 2.0 육성을 통해 과밀 지역 공교육 강화 모델인 운정고교 이외에 출판도시·헤이리·박물관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모델 학교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인 '보다듬학교'도 운영한다.
학생 학습권과 교권 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분리 교육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자 시가 적극 개입하는 인성교육 발굴모델이다.
시는 분리 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위한 맞춤형 전담 교육을 비롯해 폭력 예방, 상담 치료, 인성 교육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하고 거주할 수 있는 '당근책'도 제시했다.
지역 경제를 이끌 메디컬클러스터와 평화경제특구 등 핵심 산업을 준비하고, 산업별 맞춤 인력도 육성한다.
취업과 거주 등 정주 여건 조성에 초점을 맞춘 지-산-학 연계 지역 사업도 추진한다.
또 접경지역으로 오랜 기간 감내해 온 중첩 규제를 완화해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지역을 고르게 성장시켜 대형 기업과 학교가 유입될 수 있게 '수도권 내 접경지역에 대학 입지 규제를 완화하는 특례'를 제안해 적용할 방침이다.
대학병원과 의대(종합대학)를 유치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인재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파주시 균형 발전을 위한 기회이자 파주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큰 발걸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평화경제특구,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해 파주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이자 교육도시로, 지역 인재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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