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30일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kg급에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에게 “독립운동가 후손의 쾌거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강 장관의 축전은 이날 대한체육회를 통해 허 선수에게 전달된다.
강 장관은 “8년 만의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겨준 허 선수의 땀과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며 “허 선수가 유도선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신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허 선수는 독립운동가 허석 지사의 5대손이다. 허 지사는 일제강점기인 1918년 8월 항일 격문을 붙이고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체포돼 1년간 옥고를 치르고 출옥 3일 만에 순국했다.
강 장관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작고하신 할머니의 뜻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온전한 대한국인이 돼 이룬 성과는 우리 국민과 250만 보훈가족들에게 큰 감동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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