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빅테크 실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경계심리가 커지며 하락 출발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7.34p(0.99%) 내린 2738.19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13p(0.76%) 내린 2744.40 출발해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미국 FOMC회의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반등폭을 반납하며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번 FOMC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후 추가 인하와 빅스텝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며 경계감과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9억원, 354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2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06%)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4.21p(0.52%) 내린 803.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82p(0.35%) 내린 805.17로 출발해 횡보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은 104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7억원, 3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7.37%), 에코프로비엠(5.22%), 리가켐바이오(2.76%), 에코프로(1.0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66%), 리노공업(-1.70%), 휴젤(-0.80%) 등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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