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 AI·클라우드 기업, B2B AI 시장 공략 위해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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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7-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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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견·중소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업들이 힘을 모아 기업간 거래(B2B) AI 시장을 공략한다. 기업의 AI 전환(AX)을 위해서는 다방면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기업들끼리 의기투합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AI 기술 구현 과정에서 개발·운영 단계부터 다양한 기술적 요구 사항과 복잡성이 동반돼 단일 기업이 모든 고객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참가사들은 입을 모았다.

    업계는 AI 플랫폼 구축을 위해 초거대언어모델(LLM)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지원하는 영역, 고품질 데이터를 토대로 AI 모델 성능을 최적화하는 머신러닝 모델운영(MLOps) 영역, 사용자 경험(UX) 최적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포털 개발 영역 등이 모두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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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X 얼라이언스' 30일 출범…클루커스·와이즈넛 등 6곳 참석

  • "AI 전환, 다양하고 방대한 기술 필요…여러 기업 힘 합쳐야"

  • 개별 기업 맞춤형으로 AX 제공…MS·구글과 차별점 강조

사진AX 얼라이언스
'AX(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는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초기 참가 업체는 클루커스·누리어시스템·링네트·투라인코드·와이즈넛·위즈 등 6곳이다. [사진=AX 얼라이언스]
국내 중견·중소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업들이 힘을 모아 기업간 거래(B2B) AI 시장을 공략한다. 기업의 AI 전환(AX)을 위해서는 다방면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기업들끼리 의기투합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AI 기술·서비스 기업 6곳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X 얼라이언스' 출범을 선언했다. 얼라이언스에는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기업(MSP)인 클루커스를 비롯해 누리어시스템·링네트·투라인코드·와이즈넛·위즈 등 6개 업체가 참석했다.

생성 AI 부상으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업의 전반적인 AX 수요가 높아졌다. 다만 AI 기술 구현 과정에서 개발·운영 단계부터 다양한 기술적 요구 사항과 복잡성이 동반돼 단일 기업이 모든 고객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참가사들은 입을 모았다. 업계는 AI 플랫폼 구축을 위해 초거대언어모델(LLM)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지원하는 영역, 고품질 데이터를 토대로 AI 모델 성능을 최적화하는 머신러닝 모델운영(MLOps) 영역, 사용자 경험(UX) 최적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포털 개발 영역 등이 모두 필요하다고 본다.

얼라이언스 출범을 이끈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기술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상용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는 단계에서 혼자서 모든 일을 해내기가 쉽지 않고, 여러 전문 업체와 협업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에서 많은 적용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진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확장 가능한 보안 인프라 부문엔 클루커스와 링네트, 위즈가 나선다. 와이즈넛과 클루커스, 투라인코드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토대로 AI 모델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이를 구축·운영한다. UX 최적화를 위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투라인코드에서, 보안 기반의 AI 포털 개발은 누리어시스템에서 기술을 제공한다.

이런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통합된 AI 플랫폼 솔루션으로 제공해, 더욱더 효율적인 기업의 AI 전환을 돕고 AI 기술 적용 서비스와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상시 협의체를 구성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전문 기술을 보유한 AI 기업들을 추가 영입해 세를 확장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현재는 협의체 단계지만, 회원사 간 공동 출자를 통해 별도 법인을 만들 수 있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얼라이언스는 "복잡한 AI 플랫폼 기술 스택을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고객에게 엔드투엔드 AI 플랫폼 구축 솔루션과 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AI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전처리, 검색증강생성(RAG) 구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파인튜닝(미세조정), 초거대언어모델운영(LLMOps), AI 포털 개발 등도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등 AI·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종합적으로 진행하는 빅테크 기업과 차별점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 맞춤형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석원 와이즈넛 전무는 "이들은 고객들의 필요를 하나하나 파악해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해 주지는 못한다"며 "AI 특성상 한 기업이 모든 상황을 전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6개 기업이 손을 잡은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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