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법은 다른 정당들의 국회 운영 참여를 비교섭단체라는 이유를 내세워 가로막고 있다"며 "민의에 비례한 국회 운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섭단체는 국회 원 구성과 의사진행 등 주요 안건 협의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 단위다. 현행 법에 따르면 20명 이상부터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
조 대표는 "10석이던 국회 교섭단체 의석수를 20석으로 올린 것은 1971년 박정희 독재정권"이라며 "국회가 낡은 정치체제를 대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가 곧 22대 총선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혁신당은 해당 법 통과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을 압박하고 나설 계획이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치혁신 4법 내용에 대해 지금까지 반대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반대할 명분도 없다. 이전에 민주당 의원들이 입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며 "국회의장과 민주당,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날 것"이라고 공언했댜.
아울러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등 다른 소수 정당과도 함께 이들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 정당 원내대표들이 격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고보조금과 정보위 배제 등 불합리한 차별이 다당제 운용에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문제의식과 해법에 다 같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