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숨지게 한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도망할 염려 있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새롬 기자
입력 2024-07-30 20:59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가 구속됐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를 포함한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앞서 남대문경찰서는 사고 발생 23일이 지난 24일 범죄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글자크기 설정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박새롬 기자]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가 구속됐다. 

김석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를 받는 차모(68)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석범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차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가 가속하며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를 포함한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앞서 남대문경찰서는 사고 발생 23일이 지난 24일 범죄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차씨가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차씨는 세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줄곧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 배치되는 진술이다. 

경찰은 다음 달 1일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관련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