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로 집계됐다. 1개월 전인 지난 5월보다 2.6%(1908가구) 늘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8986가구로, 2.8%(1618가구)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5051가구로 2.0%(290가구) 증가했다. 인천(-775가구)과 서울(-15가구) 미분양은 줄었으나 경기 미분양이 지난달 1000가구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4856가구로, 전월(1만3230가구) 대비 12.3%(1626가구) 증가하며 11개월째 늘었다. 2020년 10월(1만6084가구)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5760건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월 대비해서는 6.0% 증가했다.
올 상반기(1~6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은 11만2495가구로 전년 동기(6만6447가구) 대비 69.3% 증가했다. 수도권은 5만200가구로 전년 동기(3만6644가구) 대비 37.0%, 지방은 6만2295가구로 지난해(2만9803가구) 대비 109.0% 늘어났다.
공급 지표를 살펴보면 주택 인허가는 줄어든 반면, 착공과 준공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3886가구로 전월 대비 1.7% 증가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5.1% 줄었다. 수도권(8998가구)이 7.0% 감소한 반면, 지방(1만4888가구)에서 7.8%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계 인허가 역시 14만986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가 24.8%, 지방은 27.0% 줄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착공은 지난달 2만71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5% 증가했다. 1∼6월 누계 착공은 12만7249가구로 30.4% 늘었다. 6월 말 기준 준공은 3만592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6%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 준공은 21만9560가구로 작년 상반기보다 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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