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의 정산대금 미지급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네이버페이는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된 정산대금이 누적 40조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로 소상공인은 약 180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은 배송시작 다음 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무료 서비스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른 정산 주기를 제공한다. 기존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 가맹점에 구매확정 다음 날 정산되는 일반적인 정산주기(약 8일)보다 5일 정도 빠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제공했다. 2023년 9월부터는 외부몰로도 확대해 네이버페이 주문형 가맹점에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실물 배송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사업자 중 스마트스토어 또는 주문형 가맹점인 경우 네이버페이 월 거래건수가 3개월 연속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면 추가 비용이나 부가 조건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빠른정산 서비스로 상생 금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업권 중 유일하게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11월부터 올 7월까지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한 약 12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선지급된 대금은 총 약 40조원에 달한다. 현재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93%는 영세·중소사업자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월간 거래액의 약 46%는 빠른정산으로 선지급되고 있다.
길게는 두달까지 긴 정산주기로 대금을 받는 온라인 소상공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정산 대출'로 비춰보면 빠른정산 서비스의 금융 지원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현재까지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 받은 총 약 40조원의 대금과 동일한 규모의 정산대금이 선정산 대출로 취급됐다고 가정하면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절감효과는 약 1800억원이다.
네이버페이의 결제사업을 총괄하는 이향철 책임리더는 "서비스 이용자 허들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으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상생하며 빠른정산 서비스의 지원효과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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