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금호티앤엘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30대 피해자가 중환자실에서 힘겹게 싸우다 지난 7월 31일 오전 1시 45분께 끝내 사망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는 유연탄이 들어있는 곳의 문을 여는 작업과 무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지시로 인해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었다.
사고 당시, 피해자는 안전 규정을 위반한 지시를 받고 유연탄이 들어있는 곳의 문을 열었다. 중환자실에 있던 피해자와 동료들의 진술에 따르면, 해당 장소의 온도는 75도 이상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으며, 온도가 30도 이하일 때만 문을 열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시자는 이를 무시하고 문을 열면서 피해자에게 피하라고만 지시했다. 그 결과, 뜨거운 유연탄이 쏟아지며 피해자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이번 사고가 부당한 지시로 인한 인재임을 강조하며 깊은 슬픔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 그들은 "형이 부당한 지시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앞으로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진실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여수산단 금호티앤엘 공장 화재 사고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와 규정 준수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관련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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