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반기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원) 재·휴학생과 5년 이내 졸업생이 대상이다.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이자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5월 통계청에 따르면 첫 취업에 평균적으로 11.5개월이 소요되고 졸업 후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9000명 늘었다. 특히 지난해 7월 기준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 연체자 2만7000명, 연체 잔액은 1133억원으로 2021년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실제 올 상반기 이자 지원을 신청한 1만9394명에게 총 19억99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하반기에도 약 1만8000명을 대상으로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자 지원은 올해 1~6월에 발생한 학자금대출 이자액을 소득분위에 따라 전액·일부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자녀·소득 1~7분위 가구에게는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소득 8분위 이상 가구는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예산범위 내 지원액을 결정한다.
최종 지원 대상자와 이자액은 12월 중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좁아진 취업 문으로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청년의 학자금대출과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속 지원해 나가는 한편 청년을 위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학자금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서울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필요한 '분할상환약정 초입금(채무금액 5%)'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분할상환약정 초입금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10월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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