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율프로그램에 지난달까지 3406억원을 사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원 목표액(5971억원)의 57% 수준이다.
자율프로그램은 은행별 상황에 맞춰 취약 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생금융지원을 위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환급 프로그램과 함께 시행되고 있다. 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소기업 지원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은행권은 우선 서민금융진흥원에 1725억원을 출연했고,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바꿔주는 프로그램에 67억원을 지원했다. 또 소상공인·소기업의 사업장 개선 지원, 특례보증 지원, 대출원리금 경감, 각종 경비 지원 등에 1091억원을 사용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방안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분기마다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환급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까지 환급한 이자는 1조454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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