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사망했다고 로이터,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들이 이란혁명수비대(IRGC) 성명을 인용해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한 하니예는 31일 오전 가해진 공격으로 인해 자신의 거처에서 경호원 중 한 명과 함께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마스 역시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IRGC는 하니예에게 추도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의 공격"으로 하니예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발생한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 고원에서 발생한 폭격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전날인 30일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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