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923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한 수치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등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은행 부문은 상반기 4557억원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부산은행은 5.6% 감소한 2514억원, 경남은행은 26.7% 증가한 2043억원이었다.
비은행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5억원 감소한 9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투자증권(△116억원)과 자산운용(△3억원)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으며, 캐피탈(+57억원)과 저축은행(+23억원) 등은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bp, 4bp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한 12.16%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부사장(CFO)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며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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