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코리아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코리아하우스를 선수단 지원과 메달리스트 인터뷰 장소로 활용해왔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기능을 대폭 확대하며 문화 홍보의 장으로 활용도를 넓혔다.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인 CJ는 코리아하우스에 지난 26일 개관 이래 30일까지 5일 동안 1만6019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은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문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먹거리가 성행하고 있다. 비비고와 카스 등이 대박이 났다. 비비고 만두와 떡볶이, 주먹밥 판매대엔 대기 줄이 늘어서 있으며, 준비한 물량 500인분이 매진될 정도다. 비비고를 생산하는 김유상 CJ그룹 스포츠마케팅 상무는 "이번이 처음 시도라는 거라 수요 예측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너무 많은 분이 오셔서 역부족이지만, 한국에서 계속해서 제품을 공급해 최대한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카스는 파리 현지 폭염으로 인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카스 관계자는 "하루에 1000잔 정도 판매된다. 날이 덥거나 단체 응원전이 열리는 날에 사람들이 맥주를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먹거리뿐 아니라 외국인들은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한복 체험존, CJ존에 있는 드라마, K-팝 콘텐츠 등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드나든다.
한편 코리아하우스 정원에서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다. 이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주요 경기를 하는 날에는 단체 응원이 열린다. 한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코리아하우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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