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예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Thanks you corea(땡스 유 코리아)'라는 글과 함께 64강전 경기 사진을 게재했다.
마다예의 글은 'Thank you Korea(땡큐 코리아·한국 고맙습니다)'를 잘못 표기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마다예는 이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우진과 대결을 펼쳤다.
2세트 마지막 화살은 1점에 꽂혔다. 엘리트 선수들이 나오는 올림픽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마다예는 2008년 전기기사를 포기하고 양궁을 독학으로 시작했다.
차드는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으로 꼽히는 가난한 나라다.
마다예는 생업을 포기하고 올림픽 출전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마다예는 이날 경기에서 체스터 가드(가슴 보호대)조차 없이 활을 쐈다.
경기를 마친 마다예는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차드 출신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다예의 소식은 한국 누리꾼들에게 전해졌다. 한국 누리꾼들은 마다예를 응원했고, 마다예는 이에 감사함을 표했다.
차드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마다예를 포함해 3명이다. 나머지 두 명은 유도 여자 70㎏의 데모스 멤넬룸과 마라톤의 발렌틴 베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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