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19주 연속 상승…상승 폭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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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4-08-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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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두고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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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0.28% 상승…전주 대비 0.02%p 낮아져

  • 전세가격지수…서울 0.17%·경기 0.09%·인천 0.24%·전국 0.06% 상승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2024725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2024.7.25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가파르게 치솟던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8% 올랐다. 이는 0.30%가 상승했던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된 수치다. 

반대로 수도권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6%로 올라 전주(0.15%)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두고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0.56%)가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0.55%)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지만 전주(0.56%)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38%)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상승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18%→0.17%)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5%→0.13%) 역시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3주 연속 상승세다. 전국은 0.06% 올라 전주 대비 상승 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 전셋값 상승세를 두고 "지역 내 학군·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며 "대기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했다. 

수도권에서도 인천 전세 가격은 0.24% 상승했고, 경기는 0.09% 올랐다. 

인천에서는 서구(0.44%)가 당하‧원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경기에서는 수원시 팔달구(0.31%)가 우만·화서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반면 안양시 동안구(-0.06%)는 공급 물량 영향이 있는 비산·평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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