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중근 회장은 직접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월간 문학 잡지인 문학사상을 최근 인수했다. ㈜문학사상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출판권을 넘겨받은 우정문고는 오는 10월 ‘제2 창간호’ 발간을 통해 문학사상 복간에 나선다.
부영그룹이 적자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 인수에 나선 데에는 '문화는 경제의 산물'이라는 이 회장의 평소 지론과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며 "전통있는 문학사상 복간을 통해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며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는 국가에서 토지를 제공할 시 임차인의 조세 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다자녀 출산 임직원에 대한 추가 지원 의사도 천명한 상태다.
이 회장이 이끄는 부영그룹의 기부 활동은 국내를 넘어 국외에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에게서 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사상 최초로 고문 위촉장을 받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들어서는 부영타운 내에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교, 간호대학까지 71개 교실 1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정 캄보디아 학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영 측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조1000억원 넘는 금액을 기부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그간 개인 자격으로 2650억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