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차량 품질 부정행위에도 엔저 효과로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3084억엔을 기록했다. 매출은 12% 늘어난 11조8378억엔, 순이익은 2% 증가한 1조3333억엔으로 집계됐다.
전기 자동차(EV)에 비해 가격이나 주행 거리에서 우위를 가진 도요타의 강점인 하이브리드차(HV)가 호조를 보였다. HV의 4~6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7만대다.
다만 우려 사항도 있다. 4~6월의 도요타·렉서스 브랜드의 세계 생산은 7% 감소한 236만대였다. 일본 내에서는 76만 대로 9% 감소했다. 리콜(회수·무상 수리)된 신형 ‘프리우스’의 생산이 약 2개월 멈췄고, 6월에 인증 부정이 발각된 ‘야리스 크로스’ 등 현행 차종의 생산 중단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의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를 7개 차종에서 추가로 발견해 전날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로운 인증 부정의 발각이나 미국과 일본의 금융 정책 전환에 따른 엔고 진행 등으로 장래에 불투명한 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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