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롯데지주는 1일 최근 비상경영 체제를 공식 선포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올해 하반기 그룹 내 위기 상황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 계열사 가운데 업황이 부진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롯데케미칼은 지난달부터 각각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임원 임금 삭감,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출장 축소, 집중 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향후 계열사 경영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임원들은 주말에 회의를 진행하는 등 비상경영 상황에 맞춰 움직이며 그룹 전반의 경영 위기를 타파할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그룹 경영 목표인 ‘지속 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비상경영 체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지주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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