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허리통증 불출석...野 "가짜 입원" vs 與 "의사 면허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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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4-08-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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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불참한 것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최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에서 이 위원장이 허리통증으로 입원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내 출석하도록 다시 한번 연락하라"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전날 이 위원장은 용산에 가서 대통령과 면담을 했고, 면담 과정이 방송을 통해 중계됐다"며 "그것을 고려할 때 불출석 사유서를 승인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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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이진숙 못 나오면 .김태규라도 와야"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이 이날 현안질의에 불출석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이 이날 현안질의에 불출석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불참한 것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최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에서 이 위원장이 허리통증으로 입원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내 출석하도록 다시 한번 연락하라"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전날 이 위원장은 용산에 가서 대통령과 면담을 했고, 면담 과정이 방송을 통해 중계됐다"며 "그것을 고려할 때 불출석 사유서를 승인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위원장이 만에 하나 못 나올 경우에는 김태규 부위원장이 출석해야 한다"며 "방통위 설치법 제6조 4항은 위원장이 부득이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부위원장이나 위원 등 위원회가 정한 순서에 따라 업무를 대행하게 돼 있고 따라서 당연히 국회 출석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도 "방통위는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라며 "현재 사무처장 이하 3명은 증인으로 채택이 된 거고 나머지 부위원장은 참석해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연락이 없이 대통령 임명장을 받아 놓고 이 자리에 오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 해당한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했다. 신상범 의원은 "이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판단은 (최민희)위원장이나 야당 위원들이 내리는 게 아니라 의사가 내리는 것"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장겸 의원은 최 위원장을 향해 "의사면허증이 있는 것 같다"며 "(이 위원장이)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진단을 내렸는데, 이번에는 이 진단서를 믿지 못하겠다고 한다. 저희가 의사의 소견에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탄핵을 오늘 예고해 놓고, 현안질의를 하겠다는 건 모순이지 않나. 그런데 또 현안 질의에 나오지 않는다고 성토한다"며 "우리 국회에서 정부 현안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괴롭히자는 것 아닌가. 그런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줄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아이고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 위원장은 3일 동안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꼬박 청문회에 참석했다. 그것도 초유의 청문회 아니었나"라며 "내가 보기에는 허리도 못 굽히신다"라고 이 위원장의 불출석을 옹호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 위원장의 출근길 영상을 재생하며 "계단을 씩씩하게 오르고 차에서도 내렸다. 허리가 아프면 차에서 내리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이 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세월호 조사 때 동행 명령이 발부돼서 그걸 집행하러 간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을 동원해서 막고 사장실 비상구로 탈출했다"며 "도망쳐서 대전MBC를 탈출한 이 씨의 종착지는 서울의 호텔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방위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8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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