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농정혁신국과 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 52명은 8월 1일, 월등 지역의 복숭아 탄저병 피해 농가를 방문해 '낙과 줍기'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월등 지역의 복숭아는 최적의 재배 환경 덕분에 다른 지역의 복숭아에 비해 맛과 당도가 뛰어나며, 지역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하는 순천시 대표 농산물이다. 그러나 최근 복숭아 탄저병 확산으로 인해 많은 농가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순천시 공무원들은 자발적으로 일손 돕기에 나섰다.
순천시는 7월 17일에 생석회를 신속하게 공급하여 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어 7월 31일부터는 복숭아 법인과 협력하여 장비와 인력을 지원, 낙과 줍기와 매립 사업을 통해 포자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7월 25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탄저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숭아 농가를 방문하여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공감하며 탄저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복숭아 수거 및 매립 지원과 일손 돕기도 이러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복숭아 농가는 "행정적 지원과 일손 돕기가 수확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탄저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농업인의 아픔이 곧 시민의 아픔”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병이 내년으로 연장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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