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41㎡(1층)이 22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이 단지 전용면적 273.94㎡ 1층은 200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18일 만에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 2021년 같은 단지가 84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오른 금액이다. 이번 거래는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은 개인 간 직거래로 확인됐으며, 이번 매매가격은 2006년부터 실거래 가격이 공개된 이후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다.
종전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던 공동주택은 서초구 서초동의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로 지난 2021년 10월 전용면적 273.64㎡가 185억원에 손바뀜됐다. 아파트 중에서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67㎡가 지난해 8월 기록한 180억원이 최고가였다.
나인원한남은 지난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전용면적 244㎡가 감정가 108억5000만원의 104.8%인 113억7000만원에 낙찰되며 공동주택 역대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바 있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조성된 341가구의 저층 고급 주택 단지로, 2019년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한남동 한남더힐처럼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다.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원(월 임대료 70만∼250만원)에 달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됐다. 나인원한남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70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 3순위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6월 29일 50억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도 같은 달 7일 49억80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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