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계산하면 2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한 셈이다. 당첨만 되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영향이긴 하지만, 집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청약 열기가 과열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청약홈 마비 사태를 불러온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이 진행된 지난달 29∼30일 청약홈 접속자 수는 약 700만명으로 나타났다.
당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294만4780명이 신청하며 역대 무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무순위 청약 3가구가 기록한 역대 최다 무순위 청약 접수자 기록(101만3456명)의 3배 수준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워낙 언론 등을 통해 화제가 돼 그냥 한번 방문해 본 사람들도 꽤 되는 것 같다"며 "이런 인원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이례적인 ‘로또 청약’ 열기는 집값과 분양가 상승, 공급 절벽 불안감이 맞물려 발생한 현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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