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사상 첫 올림픽 5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우진은 다섯 번째 올림픽 금메달로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의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진(청주시청)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궁은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담았다.
남자 선수만으로 한정하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
또한 이날 전까지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과 함께 4개로 동률을 이루고 있던 김우진은 5번째 금메달로 새 역사를 썼다.
김우진은 1세트 9-9에서 두 번째 화살이 8점을 기록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김우진은 바람에도 불구하고 28점을 기록하며, 24점에 그친 브래디를 꺾었다.
3세트에서 브래디는 10점, 10점, 9점을 쏘며, 세 발 모두 9점을 기록한 김우진을 눌렀다.
벼랑 끝에 몰린 김우진은 4세트에서 9점 10점 10점을 기록하며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김우진과 브래디는 세 발 모두 10점을 쏘며 명승부를 펼쳤다.
슛오프에서 김우진은 중심에서 55.8mm 떨어진 10점을 기록하며, 60.7mm 떨어진 10점을 쏜 브래디를 제치고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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