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이하 현지시간)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르면 5일 시작할 수 있다고 주요 7개국(G7)에 전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과의 회의에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모두 보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르면 24~48시간 안에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한 하니예는 거처에서 공격받아 경호원 1명과 함께 사망했다. 이에 이란과 하마스는 공격 배후로 즉각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헤즈볼라도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중동 불안이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은 레바논 등지에 있는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미국은 중동 지역으로 군함 등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조너선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ABC 방송에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을 공격으로부터 방어해야 할 또 다른 필요성에 의해 상당한 자산을 이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외교적으로 이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