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진 전남 순천시에서 대낮 밭일 중이던 90대 여성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8월 4일 낮 12시 26분경 전남 순천시의 한 농경지에서 9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안타깝게도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한창 무더운 시간대에 밭일을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폭염에 따른 열사병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순천 지역은 지난 7월 20일부터 계속해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사건 발생 전날에도 순천의 공식 기상 관측지점에서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체감기온 역시 34도 이상을 기록하며 폭염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현재 전남 지역에는 지속적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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