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높은 경게심을 갖고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이후 고용지표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 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것과 관련해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또 "정부와 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필요 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장마 이후 폭염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병충해 등 농작물 생육환경 관리를 강화하라"며 "필요할 경우 농산물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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