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0분 승객 281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트로로 향하던 KE197 항공편이 이륙한 지 약 1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9시 40분께 중국 톈진 공항 북동쪽 고도 3만4100피트(ft)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났다.
항공기는 약 15초간 급하강했고 이 사고로 승객 10여명과 승무원 4명 등이 목, 허리 등을 다쳤다.
항공기는 식사 시간에 난기류를 만났다. 기내식이 복도와 좌석 등에 쏟아지는 등 난장판이 됐다. 이 비행기에 탔던 누리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기내식을 다 먹을 즈음 난기류가 시작했다. 비행기가 급하강해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식판이 다 엎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초간 '아 죽나' 싶었다. 난기류 심하다고 했는데 진짜였다"고 적었다.
한편 최근 난기류 사고는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하는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항공기도 비행 중 난기류에 휘말리면서 탑승자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