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4.86포인트(8.77%) 하락한 2441.5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하루 만에 230포인트 이상 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2611.30으로 개장한 직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려 바로 2500대로 내려앉았다. 계속되는 패닉셀에 장 중 단 한차례 오름세도 없이 지수가 하락하자 오전 11시를 기해 올해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지속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락세가 잡힐 줄 모르면서 지수는 오후 1시 25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올해 1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2400대에 접어든 것이다. 이후에도 지수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오후 2시 14분부터 2시 34분까지 20분 동안 서킷브레이커(CB) 1단계가 발동됐다.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이면서 역대 6번째다.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시국인 2020년 3월 19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88.05포인트(11.30%) 떨어진 691.2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600포인트 대에 형성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573일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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