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박상원, 도경동 등 한국 펜싱 대표팀은 5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별명은 '뉴 어펜져스'다. 어벤져스와 펜싱에 새롭다는 뉴를 붙였다.
이들의 등장에 공항에 모인 환영 인파는 환호로 맞이했다.
2012 런던과 2020 도쿄에 이어 3연패다.
입국장에서 구본길은 "올림픽이 끝난 만큼 쉬고 싶지만 겹경사(아내 출산)가 생겼다"며 "빨리 아기를 만나러 가야 한다. 잠시 육아에 전념하다가 2026 나고야 아시안 게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펜싱 최초로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2020 도쿄보다 많이 응원해 주신 게 실감 났다. 자고, 일어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겁고 행복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단체전 후보 선수로 대기하다가 결승 7라운드에서 5점을 따낸 도경동은 "이런 관심을 처음 받아봤다. 잠도 못 자고 축하 인사를 다 읽어봤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냈다"고 했다.
박상원은 "'뉴 어펜져스'라는 별명을 들을 때마다 너무 영광스럽다. 다음 올림픽에도 이 별명을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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