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라켓소년단' 모티브, 남달랐던 안세영, '배드민턴 여제'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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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8-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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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켓 소년단~" 지난 2021년 방영된 SBS 드라마 '라켓 소년단'의 명대사다.

    그러나 안세영은 도쿄 올림픽 8강에서 '천적' 천위페이를 만나 0-2로 지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기량이 올라온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를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두 번이나 이기며 도쿄 올림픽 복수를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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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하고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세영이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하고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켓 소년단~"

지난 2021년 방영된 SBS 드라마 '라켓 소년단'의 명대사다. 특유의 중독성 있는 대사로 많은 시청자들의 귀를 자극했다. 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라켓 소년단'은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6.2%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에 안세영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배드민턴 천재' 한세윤(이재인 분)이다. 한세윤 역할을 맡은 이재인은 지난 2021년 "안세영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저렇게 멋진 선수를 모티브로 표현한다는 작업 자체가 긴장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한 드라마의 모티브가 될 만큼, 안세영은 어린 시절부터 떡잎이 남달랐다. 그만큼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복싱 국가대표 출신 안정현의 딸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배드민턴에 두각을 보였다.  2017년 12월 만 15세의 나이에 국가대표에 승선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가대표로서 연이어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자연스럽게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안세영은 도쿄 올림픽 8강에서 '천적' 천위페이를 만나 0-2로 지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기량이 올라온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를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두 번이나 이기며 도쿄 올림픽 복수를 제대로 했다.

특히 안세영은 개인전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음에도, 투혼을 보여줬다. 2-1로 승리하며 많은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성사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맞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 두 선수는 대진표상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안세영은 꾸준히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천위페이가 8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에게 게임 스코어 0-2로 패배하며 대결이 무산됐다.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세영은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압도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세영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결국 안세영은 허빙자오에게 0-2(21-13, 21-16) 승리를 거뒀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안세영은 포효했다. 진정한 '배드민턴 여제'의 대관식이 파리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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