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허미미, 銀·銅 들고 독립운동가 조상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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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8-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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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미미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은메달과 동메달을 들고 독립운동가 조상을 찾아간다.

    허미미의 현조부는 독립운동가인 허석 지사다.

    추모 기적비는 대구 군위군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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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일교포 출신

  • 2021년 韓 선택

  • 허석 지사 5대 손

유도 여자 57kg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도 여자 57㎏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미미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은메달과 동메달을 들고 독립운동가 조상을 찾아간다.

허미미는 5일(한국시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취재진 앞에서 그는 "메달을 따면 현조 할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일 참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미미의 현조부는 독립운동가인 허석 지사다. 추모 기적비는 대구 군위군에 위치했다. 허미미는 6일 참배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중 허미미는 할머니를 떠올렸다. 국적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고, 일본에서 유도를 배웠다. 전국구 선수로 성장한 것은 중학교 때다.

허미미가 한국 국적을 선택한 것은 2021년이다. 할머니가 '태극 마크를 달았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기면서다.

허미미는 "선택을 잘한 것 같다.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한국 대표로 행복함을 느꼈다. 다음 올림픽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미미가 허석 지사의 5대손임을 알게 된 것은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할 때다.

허석 지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 격문을 붙이다가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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