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건물 기둥을 들이받으며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던 고령 운전자가 페달 조작 실수를 시인했다.
5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광주 동구 대인시장 공용주차장을 빠져나오던 70대 남성은 건너편 건물 기둥으로 돌진했는데, 이와 관련 페달 조작 실수를 시인했다.
사고 직후 그는 차량 급발진을 언급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 카드 정산기에 몸을 뻗었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 시설물과 기둥 외벽 등 일부가 파손됐다.
운전자는 오토파킹 기능이 해제된 줄 모른 채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헷갈린 것으로 파악됐다.
폐쇄회로(CC)TV에도 급발진을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입건할 사유가 없어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