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됐다.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7일 태권도 첫 번째 일정인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은 첫 경기인 16강에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는 박태준이 5위로 그라나도(29위)보다 높다.
2연승으로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젠두비는 지난해 10월 타이위안 WT 그랑프리 3차 시리즈 결승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3위)를 제압하고 우승한 선수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한국체대·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껄끄러운 상대인 엘샤라바티를 넘으면 4강에서는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의 첫 경기 상대는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다. 스톨보바는 67㎏급 올림픽 랭킹 12위로, 이번 대회에는 체급을 올려서 출전한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저우쩌치(중국·10위)와 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22위) 가운데 승자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