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 일정으로 지역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 남해안 최대 수산시장인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통영 시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3월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오징어, 보리새우, 아귀채 등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을 직접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50년간 반건조 생선을 판매한 한 어르신(75세)과 좌판에 앉아 반건조 생선의 종류와 요리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수행원에게 "넉넉히 사드리라"고 말했다.
또 40년간 시장에서 장사한 한 76세 어르신으로부터는 천연삼베 망과 효자손을 구매하며 "어르신 건강하세요"라고 손을 꼭 잡았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 선수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오징어회를 구매한 후 손뼉을 마주치면서 "(김민재 선수에게) 좋은 것 많이 먹이세요"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시장 상인들의 요청을 흔쾌히 응했고, 대구, 서울,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휴가를 나온 가족, 커플과도 일일이 사진을 찍었다.
여름휴가 첫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군 시설에서 1박을 하고, 휴가 이튿날부터는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휴가지로 출발하면서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건설, 택배 등 현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농수산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작황 등 수급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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