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원 환자가 한 달 새 5배 넘게 늘고, 자가진단키트 판매도 급증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 환자가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 7월 1주 91명 수준이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7월 4주에는 465명으로 400명대를 넘어섰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4주 사이 17.2%포인트(p) 늘었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의 국내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뛰었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JN.1에서 유래한 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모니터링 변이로 지정해 감시 중인 KP.3는 JN.1보다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가 있어 면역회피 성향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파력과 중증도 증가와 관련해 보고된 사례는 없다. JN.1 변이 검출률은 같은 기간 59.3%에서 19.5%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가정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케어인사이트 통계를 보면 7월 21~27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전주보다 43.8% 증가했다. 7월 28일~8월 3일엔 62.0%로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7월 마지막 주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2.08개로 전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가격도 올라갔다.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한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은 최근 4000원대까지 급등했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중에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에 도입할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의 조상격이자 올 상반기 때 상당히 유행했던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N.1 예방 백신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KP.3과 KP.2까지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라도몸뚜 ㅇ 이에산채로불를질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