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국립공원에서는 총 167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마비나 추락사 등 무리한 산행에 의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전예방 안전관리가 추진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산행 중 3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통계 정보(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사전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2014~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립공원에서는 총 167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심장돌연사(50%), 추락사(32%), 익사(9%) 등 3대 사망사고 비중이 91%를 차지했다.
심장 돌연사와 추락사는 10월과 주말에 주로 발생했다. 사망자 80% 이상이 50대 이상이며, 성별로는 남성이 많았다.
익사는 절반이 여름철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발생했다. 익사 사망자도 50대 이상이 과반을 차지했으나, 20대와 40대인 경우도 있었다.
공단은 최근 10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통계와 기상청 자료,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발생지점의 지리적·환경적 특징을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고 발생지역 외 추가로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구간 130곳을 확인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쉼터 및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AED) 구축 △위험 안내시설 설치 등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재난·안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각종 통계 정보를 활용한 사고 발생 지점 예측분석은 그간 공원관리 경험과 과학적 분석 기법을 더해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해줄 것"이라며 "정확하고 정밀한 예측을 통해 탐방객 안전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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