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짓눌렸던 국내 증시가 반등했다.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역시 반등하며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0.60포인트(3.30%) 오른 2552.15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53.34에 출발해 장 중 한때 5%대 상승을 기록하며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며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순매수에서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하며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45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48억원, 기관은 32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합산 규모가 전 거래일보다 86조원 증가하면서 전날 증발한 합산 시총 235조원의 37%를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코스피는 오늘 바로 급반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전일 폭락장세는 일단락됐다"며 "지난 며칠간 급락에서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 심리가 약해진 것을 확인했고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으나 코스피 딥 밸류(초저평가) 구간에서 저평가 매력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일간 기준 사상 최대 낙폭(-12.4%)을 기록한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6일 3217.04포인트(10.23%) 오른 3만4675.46으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13%가량 급락했던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토픽스) 역시 이날 9% 이상 급등했다.
전날 8% 이상 급락했던 대만 자취안지수는 이날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수탁 생산) 1위 업체 TSMC가 8% 급등한 데 힘입어 3.38% 올랐고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주요 아시아 증시들도 대부분 전날 하락 후 반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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