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선수로는 12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다.
김우민, 황선우(21·강원도청) 등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
김우민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으로 3위에 올라 2012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인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취재진과 만난 김우민은 "올림픽에서 영광스러운 메달을 목에 걸어서 기쁘다"라며 "또 하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상식을 하는데 여러 번 울컥하더라. 과연 그런 무대에 올라가서 메달을 획득하면 눈물이 날까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라면서 "훈련 과정이 많이 힘들었는데 보상받는 느낌과 해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우민은 "마지막 100m를 좀 더 보완하고 싶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메달 색깔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됐다.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라며 2028 LA 올림픽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앞서 이정훈 수영대표팀 감독은 "2만 명에 가까운 관중을 수용하는 수영장은 처음 봤다. 전율이 느껴졌고, 충격을 받기도 했는데, 선수들도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라며 심리적 요인을 아쉬운 성적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김우민이나 황선우 등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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